소말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브의 공격으로 유엔 직원 최소 6명이 숨졌다.
AFP 통신은 20일(현지시간) 소말리아 북동쪽 가로웨 시에서 알샤바브가 유엔 소속 직원들이 탄 버스를 공격해 유엔 직원 최소 6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알샤바브는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고 “유엔이 소말리아를 식민지화한다”고 비난했다.
현지 경찰서장 아흐메드 압둘라히 사마타는 “사망자 가운데 4명은 외국인, 2명은 소말리아인이며 부상자 7명 가운데 2명은 외국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관계자는 “외국인을 포함해 6명의 유엔 직원이 사망했다”면서 “폭탄은 미니버스에 부착돼 유엔 사무소 근처에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닉 케이 소말리아 주재 유엔 대표는 “인명손실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테러공격을 비난했다.
알샤바브는 앞서 지난 18일 푼트랜드 주 국회의원 아단 하지 후세인을 사살하고 19일에는 남부 로우어 샤벨레 지역에서 매복공격으로 아프리카연합(AU) 소속 병사 3명을 숨지게 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소말리아 알샤바브 버스 공격…유엔 직원 6명 사망
입력 2015-04-20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