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동부해역서 규모 6.3 지진으로 1명 사망

입력 2015-04-20 19:25
방송화면 캡처

대만 동부 해역에서 20일 오전 9시43분쯤(대만 현지시간)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대만 타이베이 외곽 신좡 지구의 한 아파트에서 변전기 폭발로 불이 나 84세 남성이 숨지고 28세 남성이 부상했다.

대만 북부에서 수도관이 터지는 등의 일부 물적 피해도 발생했지만 해일주의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이 지진은 오키나와 남쪽에서 규모 6.8로 관측되고 쓰나미주의보도 내려졌으나 피해신고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이날 대만 화롄현에서 동쪽으로 76.2㎞ 떨어진 해저에서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은 북위 24.05도, 동경 122.37도, 깊이 17.5㎞ 지점으로 파악됐다.

NHK도 이 지진과 관련해 일본 오키나와현 남쪽 요나구니지마 근해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기상국은 지진의 진원이 일본 매체에서 보도한 지진과 동일한 위치이나 지진 측량기구와 산출방식이 달라 지진 규모에서 다소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일본 측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