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파문’으로 4·29 재·보선 ‘전패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새누리당은 20일 서울 관악을과 경기 성남 중원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특히 서울 관악을은 야권 분열로 27년 만에 탈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있었으나, 성완종 파문으로 판세가 완전히 돌변했다. 특히 옛 통합진보당 이상규 전 의원의 후보 사퇴 등 변수가 더해져 필승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기도 성남 중원은 선거 초반 각종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후보가 가장 안정적으로 선전하고 있어 새누리당이 이번 재보선에서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지역이다.
새누리당은 4곳 국회의원 선거 가운데 당선목표를 한때 '2+α'로 잡았으나 성완종 파문이라는 최악의 악재가 발생한 뒤에는 2곳에서 이기면 '승리', 1곳이라도 이기면 '본전'으로 낮춰 잡는 분위기다.
김 대표는 성남에서 유세를 마친 뒤 "성완종 사건으로 다소 타격을 입은 건 사실인데 다녀보면 걱정해주시는 국민이 많기 때문에 그분들이 걱정하는 마음을 잘 읽어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1일에는 '여당 텃밭'으로 반드시 수성해야 하는 곳으로 분류되는 인천 서·강화을 지역을 찾아 보수 성향이 강한 강화군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집중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4전 전패만은 면해야 한다” 1승이 절박한 새누리당
입력 2015-04-20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