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은 체코 여성 정치인 에스터 카플랜코바가 옷을 벗어 보이며 정치적 메시지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카플랜코바는 세금을 더 많이 걷으려는 정부의 정책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퍼포먼스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는 카플랜코바가 옷을 하나씩 벗더니 나중에는 옷을 다 벗고 중요 부위만 신문으로 가린 채 화면을 바라본다.
이런 모습은 강력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 선정적인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고 누리꾼들은 평가했다.
영상의 말미에는 카플랜코바가 자신의 소속 정당인 '자유시민당'(Party of Free Citizens) 의 정당기를 몸에 두룬 채 흡족한 표정을 짓는다.
외신은 그녀의 영상에는 체코 시민들의 우울함과 불안감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 영상을 본 자유시민당 대표 페트르 마치는 "정당의 허가 없이 벌인 그녀의 행동이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