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검찰, 조희팔 비호 검찰 수사관에게 억대 뇌물 준 업자 구속

입력 2015-04-20 17:32
4조원대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의 은닉자금으로 추진되는 사업을 눈감아달라며 검찰 공무원에게 억대 뇌물을 건넨 업자가 구속됐다.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황종근)는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A씨(여)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08년 3월쯤 동업자로 알려진 장모(지명수배)씨와 함께 자신들이 추진하는 경북 김천시 대신도시개발사업지구 삼애원(한센인 마을) 사업과 관련, 대구지검 서부지청 오모(54·구속) 전 서기관에게 2억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대구지검은 최근 1심 선고가 난 조희팔 측근 횡령·배임비리 사건과 관련해 법원에 항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 측근 11명에게 징역 1년 6개월∼12년을 선고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