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층 ‘해운대관광리조트’,새 시공사로 포스코 건설 선정

입력 2015-04-20 17:32

부산 해운대의 랜드마크인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조감도) 개발사업 시공사가 중국 건설업체에서 포스코건설로 변경됐다.

사업 시행사인 엘시티PFV와 포스코건설은 해운대관광리조트에 대한 공사도급 약정서를 체결하고 시공계약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엘시티PFV와 포스코건설은 이번 시공계약에 이어 조만간 부산 해운대구청에 시공사 변경 신고를 한 뒤 대규모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토목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건축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엘시티 등은 이르면 6월 말쯤 견본주택을 개장하고, 공동주택 88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2007년 민자사업자 공모로 시작된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사업은 2013년 중국건축(CSCEC)과 시공계약을 맺고 토목공사에 들어갔으나 자금조달 어려움 등으로 이달 초 중국건축과 시공계약을 해지했다.

엘시티 관계자는 “국내 굴지의 건설사가 시공사로 나선 이상 사업추진에 더 이상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도 “세계적인 휴양지인 해운대에 건설되는 해운대관광리조트는 뛰어난 입지조건과 센텀시티, 동부산관광단지 등을 아우르는 완벽한 인프라를 갖춰 경쟁력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는 총 사업비 2조7000억원 규모로, 부산 해운대에 101층 랜드마크 타워 1개 동과 85층 주거타워 2개 동 등 모두 3개 동의 초고층 건물을 짓는다.

랜드마크 타워에는 레지던스 호텔 561실과 6성급 관광호텔 260실, 주거타워에는 공동주택 882가구가 각각 들어선다.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는 시공 과정에서 수많은 인력의 고용을 창출하고, 준공 이후 국내 최고의 관광지인 해운대에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는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수철 엘시티PFV 대표는 “해운대관광리조트는 건물 바로 앞에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이 있어 레저, 휴양, 쇼핑,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원스톱 생활을 할 수 있는 복합시설”이라며 “국내 초고층 빌딩 건축 경험이 풍부한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아 사업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