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 ‘넥스트에라’에 1.5GW 모듈 공급. 태양광 업계 단일 공급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

입력 2015-04-20 17:31
한화큐셀이 2016년 말까지 약 1년여 기간에 걸쳐 미국에 태양광 업계 사상 최대규모에 해당하는 1.5GW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에서 넥스트에라 에너지(NextEra Energy)에 2015년 4분기부터 2016년 말까지 총 1.5GW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넥스트에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기준 두번째로 큰 전력회사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 연간 42GW에 이르는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1.5GW 규모의 모듈 공급계약은 태양광 업계 단일 공급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1.5GW의 모듈이 모두 설치된 후의 발전량은 대구광역시 전체 인구(약 250만명)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전력량이다.

넥스트에라는 한화큐셀로부터 공급받는 모듈 전량을 미국 내에 건설 예정인 자체 태양광 발전소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화큐셀과 넥스트에라는 2017년 이후 넥스트에라가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에도 한화큐셀의 모듈을 공급하기 위해 내년 여름부터 우선적으로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대형 계약 수주를 통해 한화큐셀은 안정적인 제품 공급이 가능해졌고, 추가 사업확장에 더욱 주력할 수 있게 됐다.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는 “한화솔라원과의 통합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실현하게 된 한화큐셀은 넥스트에라에 대한 대규모 모듈 공급계약을 통해 최고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