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고전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에서 주연배우 비비안 리가 입었던 드레스가 캘리포니아 비벌리힐스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13만7000달러(약 1억4827만원)에 팔렸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헤리티지 옥션은 스칼렛 오하라 역을 맡은 리가 입었던 회색과 검은색으로 된 드레스가 다른 150여점과 함께 경매에 나와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날 경매에서는 영화 촬영 당시 배우들이 입은 다른 의상들도 낙찰됐다. 비비안 리가 썼던 밀짚모자가 5만2500달러(약 5682만원)에, 남자 주인공 레트 버틀러 역의 클라크 게이블이 입었던 정장 바지와 재킷이 5만5000달러(약 5952만원)에 팔렸다. 리와 멜라니 윌크스 역을 맡은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가 함께 썼던 검은색 보닛은 3만 달러(약 3247만원)에 팔렸다. 경매에 나온 물품들은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분장을 책임졌던 제임스 텀블린의 개인 소장품으로 알려졌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비비안 리 드레스 1억5000만원에 팔렸다
입력 2015-04-20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