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방위를 책임져온 육군 제35보병사단이 20일 부대 창설 60주년을 맞아 임실군 사단사령부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도내 기관·단체장과 장병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부대 보고, 기념석 제막, 표창 수여, 특공무술, 장병 판소리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35사단은 1955년 4월 강원도 화천에서 창설된 후 6월에 전북 전주로 이전해 지역 수호, 국가 발전, 도민 지키기 등에 노력해왔다. 2013년 12월 임실로 이전한 이후에도 현역과 예비군 교육훈련, 재난·재해 극복을 위한 대민지원 등의 역할도 수행해 왔다.
최창규 사단장은 기념사에서 “빈틈없는 경계 작전과 확고한 전투준비태세로 전북을 굳건히 지켜왔고 재난극복에 전 장병이 동참해 도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아왔다”며 “명예로운 부대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도록 최대의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희생과 봉사정신, 인내심, 국가관을 함양하고 민주시민을 키우는 국민교육의 장(場)이자 최고의 명문대학이 바로 군대”라고 강조하며 사단 창설 60주년을 축하했다.
사단은 기념행사로 21일 오후 7시30부터 사단 대연병장에서 민·군 화합을 위한 ‘국군방송 위문열차 공연’을 열어 장병 장기자랑, 인기가수 공연, 걸그룹 댄스 배우기 등을 진행한다. 22일 오후 2시에는 전주공설운동장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동행페스티벌’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공군 블랙이글스팀, 특전사 고공낙하, 특공무술 및 의장대 시범, 전투장비 전시, 판소리 떼창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병영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임실=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육군 35사단 창설 60주년 행사…“최강 향토사단 지향”
입력 2015-04-20 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