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국정 차질 현실화?” 李총리, 23일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식 돌연 불참

입력 2015-04-20 15:35

이완구 국무총리가 오는 23일 열리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식에 불참한다.

이 총리는 당초 도시철도 3호선 개통식에 참석하기로 약속했지만 총리실은 지난 주말 “총리 참석이 어렵게 됐다”고 대구시에 통보한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개통식에는 이 총리를 대신해 여형구 국토교통부 2차관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대구시는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을 위해 도시철도 3호선 개통식을 '제7차 세계물포럼' 개막(4월 12일)에 맞춰 열기로 계획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자 23일로 연기했다.

이 과정에서 중앙정부측과의 접촉끝에 박 대통령을 대신해 이 총리가 참석하는 것으로 결정났고, 이 총리는 개통식 후 도시철도 3호선을 타고 서문시장 등을 둘러볼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이 총리 측에서 리스트 파문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참가 취소를 통보한 것 같다”며 “하지만 도시철도 3호선 개통식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