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FC 서울 감독 “광저우 헝다에 갚아 줄 빚이 있다”

입력 2015-04-20 15:05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5라운드 경기에 나서는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광저우 헝다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최 감독은 2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광저우는 죽음의 조 H조에서 최강팀이지만 자신감과 집중력을 가지고 반드시 승점을 따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광저우 헝다와의 원정경기에서 0대 1로 패한 서울은 21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저우 헝다와 조별예선 5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1승2무1패로 2위에 올라 있고, 광저우 헝다는 3승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 감독은 천문학적 투자로 초호화 선수진을 구축한 부자구단 광저우에 대해 “상대 스리톱이 뛰어나고, 전체적으로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좋다. 선수 구성상 우리가 불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축구가 단순히 개인의 능력으로 판가름 나기도 하지만 팀으로 뭉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지난 18일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1대 5 대패한 것과 관련, “후유증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고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지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