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월급 20만원 시대 온다” 2년 뒤 상병 기준 19만5800원

입력 2015-04-20 14:05

2년 뒤 상병 기준 병사 월급이 19만5800원으로 인상된다. 올해 상병 월급 15만4800원보다 4만 1000원 오른 금액이다. 아울러 장병들의 1일 급식비는 현재 7190원에서 2020년 9441원으로 오른다.

국방부는 20일 ‘2016~2020 국방중기계획’을 작성해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했다. 이번 국방중기계획은 기존 방위사업청에서 작성하던 것을 국방부로 이관해 작성한 첫 국방운영계획이다.

예산증가율은 지난해 7.2% 증액된 예산으로 발표한 중기계획보다 낮은 7.0%로 적용됐다. 5년간 총 232조 5000억원 중 인건비나 운영유지비를 포함하는 전력운영비가 155조 4000억원, 무기 도입 등에 쓰이는 방위력 개선비가 77조 1000억원 반영됐다.

군 당국은 중기계획을 통해 전 병력의 30.3%(19만명)인 간부 비율을 2020년 36.1%(20만5000명), 2025년 42.5%(22만2000명)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2017년 병사 월급을 2012년 기준(상병 9만 7500원)의 2배까지 인상하기 위한 계획에 1조 3000억원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군은 장병들의 하루 급식비를 1만원 수준으로 올리고 민간조리원의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8조 5000억원이 추가로 투입돼야 한다고 예상했다. 현재 장병들의 하루 급식비는 사회단체급식비의 81% 수준이다. 국방부는 이 수준을 오는 2020년 92%, 2024년 100%로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민간조리원 운영기준은 현재 120명당 1명꼴에서 2020년 50명당 1명꼴로 확대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