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한테서 10만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9일 돌연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압수물 분석을 마친 검찰이 본격 수사를 예고한 상황이어서, 김 전 실장의 출국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 전 실장은 19일 낮 12시35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향하는 전일본공수(ANA) 864편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김 전 실장은 당시 부인으로 보이는 여성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김 전 실장의 집에는 초인종을 눌러도 응답이 없었다. 김 전 실장의 휴대전화도 이날 오전 내내 꺼져 있는 상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긴급] 김기춘,돌연 일본으로 출국...성완종 10만달러 도피성 의혹
입력 2015-04-20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