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한 동영상에 보인 분노한 고릴라의 행동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헨리 두를리 동물원에서 고릴라 우리를 관람하던 한 소녀가 재미로 가슴을 두드리며 고릴라를 흉내냈다. 이 모습은 유리창에 비친다.
멀리서 이를 바라보던 고릴라는 갑자기 씩씩거리며 달려오더니 보호 유리를 두 주먹으로 거세게 내리쳤다.
화난 고릴라의 주먹 한 방에 보호 유리는 깨져버린다. 유리창에 금만 났으니 망정이지 만약 깨졌더라면…
고릴라의 돌발 행동에 깜짝 놀란 소녀와 다른 관람객들은 뒷걸음질을 치며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소녀가 가슴을 두드리는 모습이 고릴라에게는 위협을 가하는 의미로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