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기상악화로 이틀째 운항을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울릉도 주민과 관광객 2000여명이 발이 묶여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0일 여객선 선사인 씨스포빌에 따르면 이날 강원도 묵호항을 출발해 울릉도 도동항으로 갈 예정인 씨스타7호(4599t·정원 985명)가 동해상에 내린 풍랑주의보로 운항을 중단했다.
씨스타7호는 지난 19일에도 승객 160여명을 태우고 묵호항을 떠나 울릉도 도동항 앞바다에 도착했으나 울릉도 전역에 갑작스럽게 발생한 짙은 안개로 입항을 포기하고 묵호항으로 돌아갔다.
이날 오전 포항∼울릉 간 썬플라워호(2394t·920명)도 기상악화로 운항이 중단됐다.
울릉도 저동∼강릉 간 씨스타3호(550t·587명)와 사동∼묵호 간 씨스타1호(388t·443명)도 이틀째 운항을 못하고 있다.
씨스포빌 관계자는 “오늘 늦게부터 비가 그치고 풍랑주의보를 해제할 것으로 보여 21일부터는 여객선을 다시 운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울릉도 여객선 기상악화로 이틀째 운항 중단
입력 2015-04-20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