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굵은 면발 짜장면 짜왕 출시

입력 2015-04-20 10:36

농심이 ‘면발 혁신 시리즈 2탄’을 내놨다.

농심은 21일 다시마를 넣은 굵은 면발에 한층 고급화된 3종 스프가 특징인 프리미엄 짜장라면 “짜왕”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짜왕은 ‘맛도 최고, 면발도 최고인 짜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농심측은 설명했다.

프리미엄 “짜왕”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면발이다. 3㎜두께의 굵고 탱탱한 면발을 사용했으며, 국산 다시마로 면발의 식감과 맛을 더욱 살렸다는 것.

1984년 농심이 출시한 ‘짜파게티’가 짜장면을 언제나 손쉽게 먹을 수 있도록 간편화했다면, “짜왕”은 중국요리점 간짜장면의 맛을 구현해 짜장라면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고 할 수 있다고 농심측은 소개했다. 가격 134g, 1500원(편의점 기준).

농심은 1970년 2월 농심은 ‘짜장면’을 출시하며 짜장라면 시장의 첫 문을 열었다. 이후 ‘삼선짜장면’(1978년), ‘농심짜장면’(1983년) 등 짜장라면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농심이 ‘스프에서 면발시대로의 대변혁’을 주도하고, ‘굵고 탱탱한 면발’에 집중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 1월 우육탕면을 출시하면서, 굵은 면발로 저성장에 빠진 국내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모색하고, 나아가 글로벌시장에서 일본라면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선언한 바 있다. 1982년 당시 라면시장의 경쟁구도를 ‘국물 맛’으로 변혁시켜 침체된 라면시장을 키우는 동시에 1등 기업으로 도약(1985년)했던 농심은 굵고 탱탱한 면발로 국내외 시장 동시 확대를 노리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