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간편 결제 금액 급증

입력 2015-04-20 10:41

온라인 쇼핑몰의 간편 결제 이용 금액이 갈수록 늘고 있다.

옥션은 지난해 4월 도입한 ‘스마일페이’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142%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고가품 매출의 스마일페이 이용 금액이 크게 늘고 있다. 올해 스마일페이 매출 1위 노트북의 경우 비간편결제 매출은 동기간 대비 40% 증가했으나 스마일페이 결제로는 575% 증가했다. LED TV도 비간편결제로는 매출이 4%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스마일페이로는 179% 신장했다.

G마켓에서도 1분기 스마일페이 결제 매출이 지난해 2분기 대비 325% 늘었다. 스마일페이 매출 1위는 노트북이 차지했고, 간편결제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99% 증가했다. 반면 비간편결제 매출은 46%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스마일페이는 최초 결제 시 카드 번호를 입력해 놓으면 이후 구매 시부터 휴대폰 SMS(단문메시지) 인증만으로 신속하게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복잡한 결제 정보를 반복 입력할 필요가 없고 보안 및 광고성 팝업창도 뜨지 않아 결제 시간도 단축됐다.

이준혁 이베이코리아 이사는 “결제 시스템 간소화로 편의성이 증진되면서 고가제품 결제 의향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간편 결제가 모바일 쇼핑 비중을 끌어올려 모바일을 통한 고가 제품 결제도 꾸준히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