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이완구 총리가 최근 1년간 210여 차례 전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지자 두 사람의 친분에 대해 한 네티즌의 새로운 해석을 내놔 관심을 끌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트위터에 “[단독] 성완종-이완구, 이름 궁합 무려 90% ‘보통 사이가 아냐’”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과 방송화면 캡처를 올렸다.
그는 성완종-이완구 두 사람의 이름의 획수를 더하기한 숫자와 과정을 사진에 담았다. 이름 더하기는 이성과의 궁합을 알아보기 위한 장난으로 이름 획수를 계속 더해 높은 숫자가 나올수록 친밀도와 높다는 내용이다.
이 이름 궁합 사진은 ‘#무슨 사이냐’ 해시태그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랑하는 사이” “무슨 사이냐고 당장 말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9일 경남기업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이 총리와의 착·발신 기록이 210여 차례로 집계됐다.
이 중 150여 차례는 성 전 회장이 이 총리에게, 60여 차례는 이 총리가 성 전 회장에게 건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통화가 연결된 횟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근 이 총리는 성 전 회장이 비타500 박스와 돈 3000만원을 건넸다는 보도와 관련 “성 전 회장과 친분이 별로 없다”라고 해명했는데 이와 배치되는 보도가 잇따르자 네티즌들은 이 총리가 거짓말 했다며 비판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성완종-이완구 이름 궁합 무려 90%’… "사랑하는 사이?"
입력 2015-04-20 09:41 수정 2015-04-20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