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10초12… 시즌 첫 100m 대회서 우승

입력 2015-04-20 09:44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가 올 시즌 처음으로 국제대회 100m 경기에 출전해 우승했다.

볼트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이벤트성 경기 마노 아 마노 챌린지(Mano a Mano Challenge) 남자 100m에 나서 10초1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볼트는 10초24로 레이스를 마친 라이언 베일리(미국)와 10초51을 기록한 호세 카를로스(브라질)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대부분을 재활로 보낸 볼트는 부상을 우려해 전력질주를 하지 않았다.

100m 세계기록 보유자(9초58)인 볼트는 경기 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은 레이스였다. 내 코치도 이 기록에 만족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볼트는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겨냥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5월 2일과 3일(이하 한국시간)에는 바하마의 나소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계주대회 남자 400m 계주에 참가할 계획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