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체 지난해 매출 호황

입력 2015-04-20 10:32

수입차 업체들의 지난해 매출·단기순이익·배당금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이 20일 매출 상위 10대 수입차 업체들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업체의 지난해 매출은 8조6258억원으로 전년(6조3110억원)보다 36.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013년 798억원에서 지난해 1977억원으로 147.8% 급증했다.

업체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매출이 2013년 1조3606억원에서 지난해 2조2045억원으로 62% 증가하고 순이익은 345억원에서 969억원으로 180.6% 늘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대주주 배당금을 2013년 173억원에서 지난해 484억원으로 3배 가량 늘렸다. 2002년 벤츠 차종과 부품을 수입하기 위해 설립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현재 다임러AG와 홍콩 소재 스타오토홀딩스 등 외국법인이 51%와 49%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23.6% 늘어난 2조6619억원, 당기순이익은 30.1% 증가한 407억원을 기록했다. BMW코리아의 매출과 순이익도 2조2999억원과 201억원으로, 각각 20.6%, 22.4% 증가했다. 영국계 수입차 업체인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매출이 2013년 3367억원에서 지난해 4740억원으로 40.8% 늘고 순이익은 21억원에서 70억원으로 늘었다. 2013년 설립된 포르셰 코리아는 사업 개시 1년 만인 지난해 매출 2878억원, 당기순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크라이슬러 차종을 수입하는 FCA코리아도 매출이 36.3% 증가한 2480억원을 기록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