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상사들 실력보다 인내심 깊은 후배 더 좋아해

입력 2015-04-20 10:28

직장에서 성공하려면 실력보다 인내심을 키워야 할 것 같다.

매스컴 전문취업포털 미디어잡(www.mediajob.co.kr)과 취업 전문지 워크데일리(www.workdaily.co.kr)가 최근 517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직장 상사가 원하는 후배상을 조사한 결과 ‘싫은 소리 들어도 밝게 인내하는 자’(39%)가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어 2위는 ‘일 처리가 빠르고 똑 부러진 자’(26%), 3위 ‘근태가 완벽한 부지런한 자’(19%), 4위 ‘아이디어 많고 창의적인 자’(14%), 5위 ‘스펙과 외모가 뛰어난 자’(2%) 순위였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B씨(38·남)는 “조금만 혼을 내도 표정이 어두워지거나 불쾌한 기색이 역력한 후배를 볼 때면 다시는 말도 섞기 싫어진다”고 말했다.

현업인이 구직자에게 추천하는 입사 전 키워야 할 능력 1순위는 ‘입사 의지와 적응력’(42.5%)이었다. 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으로는 아르바이트나 인턴을 통한 ‘실무경험’과 ‘직무 분야의 전문지식’을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를 한 종합 HR 기업 ㈜MJ플렉스 김시출 대표이사는 “직장생활에서 포커페이스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는 편법이나 속임수가 아니라 ‘다투지 않고 이기는 전략’이며 ‘직장인을 위한 생존 필수품’”이라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