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전략기획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은 20일 이완구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발의와 관련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해임건의안 제출 방침을 확정하고 해임건의안 가결을 위한 원내 의사일정을 원내지도부에게 지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기다려달라’는 발언과 관련해 “참 궁색한 얘기”라고 일축했다.
진 의원은 또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서병수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도 “부패혐의가 드러난 상황이기 때문에 이들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출석시켜 관련 경위를 따져 묻겠다 라고 하는 것은 국회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본인들이 당당하다면 국회에 출석해 경위를 설명하고 소명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분들이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그 직에서 물러나야 된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 대한 두 번째 특별사면과 관련해 “법적으로는 사면을 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지만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측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요청했기 때문에 대국적 견지에서 받아들여 준 것”이라며 성 전 회장의 사면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못 박았다. 진 의원은 그러면서 “자신들의 요구로 된 것을 가지고서 엉뚱하게 문재인 대표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고 비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진성준 “이완구 해임건의안, 초읽기에 들어갔다”
입력 2015-04-20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