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UAE 상대로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최종점검

입력 2015-04-20 08:55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둔 ‘슈틸리케호’의 최종 점검 상대가 아랍에미리트(UAE)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차 예선이 시작되기 전 마지막 A매치 일자인 6월11일 국내에서 UAE와 평가전을 치르기로 합의했다. 이번 UAE전은 월드컵 예선에서 같은 G조에 속하게 된 쿠웨이트, 레바논을 겨냥한 모의고사다. 국제축구연맹(FIFA) 68위인 UAE는 ‘중동 축구’를 구사해 최종 평가전 상대로 제격이다.

쿠웨이트와 레바논은 한국보다 전력이 약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한국은 과거 국제대회의 중요한 길목에서 중동팀에게 발목을 잡힌 적이 많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한국은 상대 전적에서 UAE에 11승 5무 2패로 크게 앞선다. 최근에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과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에서 두 차례씩 만나 한국이 4연승을 거뒀다. UAE는 최근 천재 미드필더 오마르 압둘라흐만(알 아인) 등 ‘젊은 피’를 앞세워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잇다. 2015 호주아시안컵 8강에선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한국의 러시아월드컵 예선 첫 경기인 6월 16일 미얀마 원정 경기 장소는 태국 방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는 2011년 7월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2차 예선 오만전 도중 관중이 폭동을 일으켜 FIFA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이 때문에 이번 2차 예선에서 홈 경기를 제3국에서 치르게 됐다.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미얀마는 홈 경기를 방콕에서 치르는 안을 최근 FIFA에 제출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