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주기와 ‘성완종 리스트’ 후폭풍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연속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4월 3주차(13~17일) 주간 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취임 112주차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1.5%p 하락한 38.2%로 2주 연속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1%p 오른 56.1%로 50%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 이후 50%대 초반으로 하락했던 부정평가가 2개월만에 다시 50%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일간 단위로는, ‘성완종 리스트’ 보도가 이어졌던 전 주 주말을 거치며 13일(월)에는 전 일 조사 대비 0.5%p 하락한 39.5%로 출발,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대통령의 ‘성역 없는 수사’ 의지 표명으로 14일(화)에는 39.9%로 소폭 올랐으나, 이른바 ‘비타 500 박스’ 3천만원 수수설이 보도된 15일(수)에는 37.7%로 하락했고, 이 총리 전 운전기사의 ‘성완종-이완구 독대’인터뷰가 있었던 16일(목)에는 35.6%까지 하락하며 주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세월호 1주기 다음날인 17일(금)에는 하락세를 멈추고 38.4%로 오르며, 최종 주간집계는 38.2%로 마감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13일부터 4월 17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8.4%, 자동응답 방식은 5.7%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비타500 박스,朴대통령 직격탄?” 2주연속 하락...38.2%
입력 2015-04-20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