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7일~18일 이틀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 후보가 서울 관악을과 경기 성남중원, 인천서구 강화을 3곳에서 여전히 지지율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서구을은 2주 전인 지난 3~5일 실시한 조사와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고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서울 관악을에서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36.6%의 지지율로 1위를 달렸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정태호 후보는 33.1%, 무소속 정동영 후보는 20.1%로 뒤를 이었다.
경기 성남중원에서는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 43.0%, 새정치연합 정환석 후보 38.5%, 무소속 김미희 후보 11.3%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인천 서구강화을에서는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42.8%로 1위를 차지했지만 지지율은 7.3%포인트나 줄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는 38.5%, 정의당 박종현 후보는 4.2%였다.
광주 서구을은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1차 조사때와 거의 비슷한 38.8%의 지지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가 30.9%, 새누리당 정승후보는 14.6%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도 불구하고 2주전 조사와 비교할 때 이번 재보선이 치러지는 4곳 모두에서 1위 지지후보의 변화는 없었다. 그러나 지지율 격차는 광주를 제외하곤 현저히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서울 관악을의 경우, 오신환 후보와 정태호 후보의 격차는 1차 조사때의 18.8%포인트에서 2주 만에 3.5%포인트로 좁혀졌다. 오차범위내 접전에 접어든 것이다. 반면 정태호 후보와 정동영 후보의 격차는 5.0%포인트에서 13.0%포인트로 크게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 중원은 신상진 후보와 정환석 후보의 격차가 9.4%p에서 4.5%p로 좁혀졌고, 인천 서구강화을은 안상수 후보와 신동근 후보의 격차가 10.1%포인트에서 4.3%포인트로 역시 오차범위내 혼전 양상으로 급변했다.
광주 서구을은 천정배 후보와 조영택 후보간 격차가 7.9%포인트로, 1차조사(8.8%p)때보다 근소하게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서울 관악을과 경기 성남중원, 인천 서구강화을, 광주 서구을 등 4곳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RDD를 활용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규모는 서울 관악을 647명, 성남 중원 603명, 인천 서강화을 613명, 광주 서구을 623명 등이었고, 응답률은 각각 2.12%, 2.66%, 3.37%, 4.43%였다.
4곳 모두 통계보정은 2015년 3월 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서울 관악을 ±3.85%p, 성남중원 ±3.99%p, 인천 서강화을 ±3.96%p, 광주 서구을 ±3.93%p를 각각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4.29 재보선 수도권 3곳 새누리당 1위...그러나 격차는 현저히 줄었다
입력 2015-04-20 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