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맨시티)의 핵심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스페인)가 안면 부상을 당했다.
맨시티는 19일 홈구장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대 0으로 제압했다. 전반 17분 상대 수비수 제임스 콜린스의 자책골과 전반 35분 공격수 세르히오 아게로의 추가골로 승부를 갈랐다.
막판 역전 우승을 노리는 맨시티에는 어렵지 않은 승리였다. 맨시티는 중간 전적 19승7무7패(승점 64)로 4위를 지켰다.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승점 65)를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문제는 실바의 부상이었다. 실바는 후반 21분 웨스트햄의 미드필더 체이쿠 쿠야테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았다. 상대 진영의 패스를 끊고 골문을 향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였다. 쿠야테에게 맞은 실바는 의식을 잃고 8분가량 일어서지 못했다.
맨시티 의료진은 실바의 목뼈와 척추를 고정하고 들것에 실어 옮겼다. 실바의 상태나 부상 부위는 한국시간으로 자정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실바의 부상은 선두 첼시(승점 76)을 추격하기 위해 시즌 종반 전력을 다하는 맨시티에 악재일 수밖에 없다. 축구팬들은 SNS에서 “실바의 쾌유를 바란다” “실바가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며 응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다비드 실바, 얼굴 맞고 의식 잃어… 맨시티 ‘긴장’
입력 2015-04-20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