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양용은은 19일(한국시간) 중국 심천의 정중 골프장(파72·7145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에 올라 부활을 알렸다.
양용은은 3, 6,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전반 홀에서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5, 17번 홀을 각 보기와 버디로 맞바꿨다. 양용은은 18번 홀(파4) 진입하기 전, 선두 리 하오 통에게 2타 차 뒤져있었다. 양용은의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나는 바람에 그린 프린지에서 퍼터로 홀을 공략했다. 하지만공은 홀을 살짝 지나가고 말았다.
양용은은 페어웨이 적중률 57%, 그린적중률 72%를 기록했다. 드라이브 샷 비거리도 평소에 못 미쳤다.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50야드(시즌 평균 283야드)에 불과했다. 2010년 코오롱 한국 오픈 이후 무관에 그쳤던 양용은은 지난 2년간 슬럼프에 빠졌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그는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을 수 것으로 보인다.
이광형 기자 ghlee@kmib.co.kr
양용은, 유럽 투어 인터내셔널 공동 4위
입력 2015-04-19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