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MC의 테이블 아래는? “이럴 줄 알았어”… 성유리, 뒤늦은 고백

입력 2015-04-19 19:47
MBC 방송 화면촬영

가수 성유리(34)가 MBC 연예정보 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의 MC 시절에 있었던 트레이닝복 노출 방송 사고를 털어놨다.

성유리는 19일 방송된 ‘섹션TV 연예통신’에 출연해 “의상 때문에 민망했던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성유리는 걸그룹 ‘핑클’로 활동하면서 전성기를 보냈던 2002년 10월부터 2004년 3월까지 개그맨 김용만(48)과 함께 이 방송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인터뷰이로 출연했다.

성유리는 “추위에 약하다. 상의를 얇은 민소매나 드레스로 입었지만 테이블로 가릴 수 있어 하의는 운동복을 입었다. 그렇게 진행한 적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방송 도중) 웃으며 크게 반응하다가 운동복이 그대로 노출됐다. 당황했고 민망했다”고 덧붙였다.

연예정보 프로그램의 여성 진행자 의상은 시청자들의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테이블 위에서는 화려하거나 우하하지만 아래에서는 편안한 복장을 입는다는 성유리의 뒤늦은 고백은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상상을 안겨줬다.

시청자들은 “백조와 같다. 물위에서는 도도하지만 물밑에서는 다리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럴 줄 알았다. 우아한 여자 연예인들의 이면에는 평범한 모습이 있었다” “지금 방송하는 여자 진행자들에겐 폭탄 발언이 되고 말았다”고 했다.

섹션TV 연예통신의 현재 진행자는 개그맨 김국진(50)과 배우 소이현(31)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