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CIA 요원 “마를린 먼로, 내가 죽였다…국가를 위해 임무를 수행했을 뿐”

입력 2015-04-20 06:00
사진=World News Daily

20세기 최고의 ‘섹시 심벌’ 마를린 먼로가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에게 살해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온라인 뉴스 인퀴지터에 따르면 전 CIA 요원 노먼 호지스는 1962년 8월 상관의 명령을 받고 먼로에게 다량의 넴뷰탈(수면제)를 주사해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물론이고 피델 카스트로 쿠파 국가평의회 의장과 내연관계로 알려진 먼로가 미국 특급 기밀을 공산당 측에 누설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제거했다는 것이다.

노먼은 “상관이 먼로의 죽음을 자살 혹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보여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먼로는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했다”면서 “나는 조국을 위해 임무를 수행했고,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살인 사건과 관련해 FBI는 병실에 입원한 노먼에게 수갑을 채운 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에 공개된 사진에도 노먼이 팔에 수갑을 차고 병실에 누워있다.

먼로는 1962년 8월 4일 ‘약물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추측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진서연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