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서(50)가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 1라운드에서 주저앉았다.
김종서는 19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성악가 조수미의 ‘나 가거든’을 불렀다. 이 방송은 가면으로 얼굴을 가려 출연자의 신원을 숨기고 가창력만으로 대결하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다. 가창력이 좋은 가수도 선곡이나 경연 당일의 몸 상태에 따라 패배할 수 있다.
김종서는 가면을 쓰고 ‘자나 깨나 산불조심’이라는 별명으로 출연해 성악가 조수미의 ‘나 가거든’을 열창했지만, 아직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상대 ‘정확하게 반 갈렸네’에게 무릎을 꿇었다. 고음을 쉽게 소화하는 가창력으로 1990년대를 풍미했던 ‘국민 로커’에게는 망신이었다.
김종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종서는 “살짝 아쉽다. 그냥 내 목소리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상대가 너무 잘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국민 로커가 어쩌다… 김종서, 복면가왕 1라운드 탈락 ‘민망’
입력 2015-04-19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