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션 “1997년 김희선 MC일 때 1위, 김유정 태어나기도 전”

입력 2015-04-19 17:14
SBS 방송 화면촬영

‘한국 힙합의 조상’ 지누션은 방송 복귀 소감의 규모도 남달랐다.

2인조 힙합그룹 지누션은 19일 방송된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 신곡 ‘한 번 더 말해줘’를 선보였다. 지누션에게는 복귀의 무대였다.

1997년 데뷔한 지누션은 2004년 4집 앨범 ‘노라보세’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다. 지누(본명 김진우·44)와 션(본명 노승환·43)이 지난 15일 공개한 음원 ‘한 번 더 말해줘’는 11년 만의 합작품이다.

션은 “진행자 김유정(16)이 태어나기도 전인 1997년은 지누션으로 열풍이 불었다. 그때와 지금은 무슨 차이가 있냐”는 일일 진행자 김희철(32)의 질문에 “김희선(38)이 이 방송을 진행했을 때 우리가 1위를 했다”고 답했다.

김유정은 1999년생이다. 김희선이 ‘인기가요’를 진행할 당시의 나이는 20세였다. 션은 “왠지 예감이 좋다”며 1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유정은 감사의 인사로 지누션을 응원했다.

시청자들은 SNS에서 “한국 힙합의 조상은 복귀 소감도 스케일이 다르다” “김유정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 1위를 차지했던 방송으로 복귀한 기분이 어떤 것인지 감도 안 잡힌다” “지누션이 1990년대 열풍을 이어가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