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스쿨존에서의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시행 중인 ‘워킹스쿨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어린이 보호구역내 교통사고가 2010년부터 4년간 총 35건이 발생함에 따라 7억5400만원을 투입해 어린이들의 등·하교길 안전을 돕는 ‘워킹스쿨버스’ 시스템을 올해부터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워킹스쿨버스는 ‘걸어 다니는 스쿨버스’라는 뜻으로 통학 방향이 같은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모아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시는 등교시간인 오전 8시부터 1시간과 하교시간인 오후 1시부터 1시간 동안 원미구 15개 학교, 소사구 15개 학교, 오정구 13개 학교 등 부천시내 43개 학교를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안전교육지도사 158명이 1일 약 2500명의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등·하교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학교별로 평균 2~5개 노선을 운영하면서 안전교육지도사를 투입해 노선별로 10여명 내외의 어린이들을 멘토식으로 인솔하고 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어린이 교통봉사 활동에 경험이 있는 학부모들을 안전교육지도사로 채용한 결과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부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워킹스쿨버스’ 초등저학년 2500명 혜택
입력 2015-04-19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