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 감독당국으로부터 자카르타 현지은행 지분인수 승인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분인수계약은 2012년 12월 체결됐으나 2년 여간 표류하다 이번에 체결됐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5000만명(세계 4번째)의 인구 대국이자 동남아시아연합 전체 GDP의 40%를 차지하는 동남아 최대 시장이다. 국내기업의 투자도 늘고 있고, 현지 금융시장 급성장으로 글로벌 은행이 주목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에 지분을 인수하게 된 은행은 1967년 설립돼 수도 자카르타에 본점을 두고 있는 외국환 상업은행이다. 19개 지점을 둔 소형은행이지만 부실채권 비율이 0.38%로 낮고, 충성도 높은 중소기업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내실있다는 은행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인도 등 주요 동남아 금융시장에 모두 진출하게 됨으로써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이라는 글로벌 사업 전략을 공고화할 수 있게 됐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신한은행, 인도네시아 감독당국으로부터 현지은행 지분승인 획득
입력 2015-04-19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