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왓슨 "내년이 마지막 마스터스 출전일 것"

입력 2015-04-19 11:24
톰 왓슨(66·미국)이 내년을 마지막으로 마스터스 출전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헤리티지에 출전 중인 왓슨은 19일(한국시간) 3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이같이 말했다.

왓슨은 1977년과 1981년에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했으며 1975년부터 올해 대회까지 41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출전해왔다. 마스터스 연속 출전 기록은 1955년부터 2004년까지 아널드 파머가 이어간 50년 연속이다.

올해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마스터스 대회 사상 최고령 언더파 기록을 세운 그는 최고령 컷 통과에도 도전했으나 2라운드에서 81타에 그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8승을 거두고 60세이던 2009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준우승한 왓슨은 “PGA 투어에서 경쟁하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진다”며 “젊은 선수들의 자리를 언제까지 빼앗아야 하느냐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