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한국과 페루, FTA 네트워크 잘 활용하면 아시아와 미주 교역의 전초기지로 성장해갈 수 있을 것"

입력 2015-04-19 09:53
연합뉴스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중남미 4개국 순방국 중 두 번째 방문국인 페루와 관련해 “양국은 단순교역에서 벗어나 인프라, 보건의료, 신재생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현지 경제신문인 ‘헤스티온(Gestion)’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앞으로 전자상거래 활성화, 산업협력강화, 인력교류 확대 등을 통해 지리적·심리적 거리감을 해소한다면 양국은 모범적인 교역관계를 형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양국이 각자의 FTA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면 각각 아시아와 미주 교역의 전초기지로 성장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ICT 과학기술 연구단지 조성, 고등교육기관간 교환학생 확대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콜롬비아 현지동포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페루, 칠레, 브라질 동포들과 차례로 만날 계획이다. 현재 중남미 전역에는 11만1000여명의 동포가 거주하고 있다. 콜롬비아 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현지 동포 20명을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호텔로 초청해 해발 2600m 미터 고지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삶의 터전을 가꾸는 콜롬비아 동포들이 자랑스럽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