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롯데챔피언십 3R 한국선수 1∼5위 독차지

입력 2015-04-18 18:15 수정 2015-04-18 18:31
왼쪽부터 김세영, 김인경, 박인비. LPGA홈페이지, 국민일보DB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1~5위를 독차지해 우승 전망을 밝게 했다.

하와이 호놀룰루 오아후 코올리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김세영(22·미래에셋)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써내며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올랐다.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벌인 김인경(27·한화)은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하며 1타 뒤진 2위에 올라 2010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3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도 10언더파 206타로 3위에, 제니 신(23·한화)이 4위(8언더파 208타), 최운정(25·볼빅)이 5위(7언더파 209타)를 차지했다.

외국 선수 가운데는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와 미국의 폴라 크리머가 6언더파로 공동 6위에, 미국의 크리스티 커가 4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올랐다.

김인경과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은 전반에 2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갈 채비를 갖췄다. 후반 들어서는 샷이 흔들리면서 다소 기복이 심했다.

10번홀(파4)에서 1타를 잃은 김세영은 곧바로 11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12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고도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김세영은 13번홀(파5)에서 1.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렸지만 14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잃어 버렸다. 하지만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2m 이내에 붙여 다시 버디를 잡았다.

17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 너머로 보내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고 김인경은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인경은 18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친 뒤 어프로치샷을 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보내는 바람에 1타를 잃었다.

김세영은 이 홀에서 2온-2퍼트로 파를 적어내 단독 선두로 4라운드에 들어갔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