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난 정대세, 고개 숙인 박주영… 수원, 16년만에 서울 5대1 완파

입력 2015-04-18 17:59

정대세(31)가 박주영(30)을 이겼다.

그것도 5대 1, 대승이다

수원 삼성이 이런 스코어로 FC서울을 이긴 것은 무려 16년 만인데, 그 핵심에 정대세가 있었다.

수원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7라운드에서 FC서울을 5대 1로 꺾었다.

이날 2골을 성공시킨 정대세는 초반부터 펄펄 날았고 박주영은 후반 교체투입 됐지만 결과가 말해주 듯 정대세의 완승이었다.

전반 24분 염기훈의 공을 받은 정대세가 머리로 연결한 것을 이상호가 골로 마무리하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서울도 만만찮았다. 전반 43분 김진규와 몰리나의 합작으로 1대1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후반에 들어오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수원으로 넘어갔다.

후반 5분 염기훈의 역전골을 시작으로 2분 뒤에는 염기훈의 코너킥을 이상호가 골로 연결시켰고 22분에는 정대세의 단독 드리블이 돋보이는 슛이 나왔다.

정대세는 후반 종료직전 역습 찬스에서 또 다시 골을 성공 시키며 5대 1,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박주영은 후반 교체투입됐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정대세와의 맞대결에서 고개를 떨궜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