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돌잔치. 영수증 첨부한 고가선물 아니면 안받아요”… 어느 부모의 황당한 초대장

입력 2015-04-18 16:28 수정 2015-04-18 16:55
사진=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캡처

미국의 한 부모가 아들 돌잔치에 참가할 손님들에게 고가의 선물을 요구한 초대장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선물 목록을 정해주고 고가임을 입증하는 영수증까지 지참할 것을 요구한 것.

18일 미국 현지 언론은 미국의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누리꾼의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생일 초대장’이라는 글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글쓴이에게 전달된 초대장 내용인데 아들의 부모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보이며 ‘선물목록’이란 제목에 “다가오는 아들의 돌이 다가오는데 다음과 같은 4가지 선물을 원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 4가지 선물이란 장난감 테이블과 텐트, 터널, 책인데 그것들을 판매하는 쇼핑몰 주소까지 첨부했다. 한국과는 틀리지만 엇뜻 봐도 비싼 것들로 보인다.

그러면서 선물을 구입한 영수증까지 지참할 것을 요구했는데 이유가 황당하기 짝이 없다.

만일 반품할 사정이 생길 경우 영수증이 없으면 원가의 절반밖에 환불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손님의 선물을 받을 지 안받을 지 자신들이 선택하겠다는 뜻으로 황당함을 넘어 헛웃음까지 나오게 하는 대목이다.

사진과 글귀를 본 누리꾼들은 “세상에, 비싼 손님 아니면 안 받겠다는 이야기네” “아들이 아니고 무슨 왕자같은데...” “누가 저 초대에 응할까요?” “가족이라도 가기 힘들겠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모인 듯” “이건 아들 데리고 장사하겠다는 뜻?” “완전 날강도네” “아들 생일에 한몫 챙기겠다는 말이네” 등의 댓글로 비난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