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전자상거래 시장 年 3조원대 수출 추진

입력 2015-04-18 16:52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 순방을 계기로 중남미의 온라인·홈쇼핑 시장에 매년 3조2천500억원(30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청와대는 17일(현지시간) 한·콜롬비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코트라와 콜롬비아전자상거래협회, 콜롬비아 최대 온라인쇼핑몰과 전자상거래 진출 및 온라인 유통망 협력 양해각서(MOU) 등 16건의 경제분야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전자상거래 관련 MOU 체결을 통해 중남미 전자상거래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안 수석은 "콜롬비아뿐 아니라 페루, 칠레, 브라질 등 중남미 순방 4개국 모두에서 관련 협력을 강화해 중남미의 온라인·홈쇼핑 시장을 통한 수출 규모를 5년 이내에 연 30억 달러 이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중남미의 온라인·홈쇼핑 시장은 소득증가와 컴퓨터, 통신기기 보급 확대 등으로 2009년 이후부터 매년 25% 이상 급성장하고 있으며, 2013년 현재 시장 규모는 700억 달러에 달한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콜롬비아의 제2차 국가개발계획에 따른 ▲보고타 지하철 1호선 사업(76억 달러) ▲바랑카베르메하 정유공장 증설사업(30억 달러) ▲전기버스 도입사업(10억 달러) ▲전자통관 시스템 구축사업(1억 달러) 등 117억달러(12조6천700억원) 규모의 인프라 사업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기버스 시범사업, 스마트그리드 확산 및 전기차 기술개발, 에너지신산업 협력과 관련한 MOU를 체결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최민영 선임기자 my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