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영남(70)이 폭발했다.
길을 잘 몰라 헤매는 이경규 때문에 공연시간에 늦어지자 제작진에게 화를 냈던 것.
17일 밤 10시55분에 방송된 KBS ‘나를 돌아봐’에 출연한 조영남은 ‘쎄시봉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이경규의 차를 탔다.
이경규가 일일 매니저였기 ‘선택’됐기 때문이다.
차안에서 도란도란 좋은 분위기를 엮어나가던 분위기는 차츰 험악해져갔다. 이경규가 행선지를 잘 차지 못했던 것이다.
이 때문에 스케줄에 차질이 생기자 조영남은 제작진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야 이 XX들아! 다 때려쳐. 개똥같은 소리하지마!”라며 욕을 해대고는 촬영 한시간 만에 ‘보이콧’까지 선언했다.
뜻하지 않는 조영남의 분노한 모습을 본 이경규는 안절부절하며 길을 묻고 물어 겨우 겨우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도착 후 이경규는 “오늘 같은 상황에선 나도 화를 내는 편이다. 타인의 시선에서 나를 보니 오늘 많이 반성했다”고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김수미로 매니저 장동민이, 유세윤은 유상무의 매니저로 나와 웃음울 자아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야, 이 XX들아! 개X 같은 소리하지마!”… 조영남이 뿔난 이유는?
입력 2015-04-18 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