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이기' 위해 운동화 산다
'운동화를 달리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패션용으로 신는다'
운동화(Running Shoes)의 용도가 바뀌고 있다. 달리기 등 운동을 위한 기능성 운동화보다 이제는 패션용 운동화가 더 많이 팔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포츠산업 통계업체인 스포츠원소스(SportsOneSource)의 자료를 인용해 4월 11일 기준 최근 1년간 미국에서 판매된 '패션용' 운동화는 4천980만 켤레로 '운동용' 제품(3천730만 켤레)을 크게 넘어섰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격대로 구분해 보면 고가 운동화보다는 저렴한 제품으로 소비가 바뀌었다.
기능에 초점을 맞춘 125달러(약 13만 5천 원) 이상 운동화의 판매 건수는 1년 동안 18% 줄었지만 125달러 미만 가격대 운동화는 8% 성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전에는 달리기를 위해 기능이 뛰어난 비싼 운동화가 전체 매출을 이끌어왔지만 이제는 바뀌었다. 저렴한 가격대의 캐주얼 운동화가 산업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민영 선임기자 mychoi@kmib.co.kr
미국인은 달리기보다 '보이기' 위해 운동화 산다?
입력 2015-04-18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