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신세계 백화점 식품관에서 외부 재고물량을 “방금 만들었다”며 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연합뉴스TV는 강남 딸기 찹쌀떡 가게 점원이 백화점으로 찹쌀떡을 배달하는 장면을 보도하며 이것은 전날 팔고 남은 재고를 섞어 백화점 고객에게 파는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영상에서 손님이 “매일 백화점에서 만드는 거냐”고 묻자 해당 매장 점원은 “그렇다 하루에 세 번씩 백화점에서 만든다”라고 답한다.
이 가게에서 일한 전직 직원은 “팔고 남은 제품을 신세계 백화점으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며 “많게는 하루에 300개이상 할 때도 있다”고 증언했다.
신세계측은 “입점 업체를 믿고 거래했는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당황스럽다”며 “신선식품 관리에 신경을 쓸 것”이라고 전했다.
신세계는 전통시장 우수상품을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상생 방안을 발표했지만 관리의 허술함을 보이고 있다.
서희수 대학생 인턴기자
신세계 백화점 식품관, 전날 재고음식 판매… “방금 만들었어요”
입력 2015-04-18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