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인 팬택의 공개매각 입찰에 3곳의 투자자가 인수의향을 나타냈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입찰 마지막 날인 오늘, 국내기업 2곳과 해외기업 1곳에서 인수의향서가 제출됐다며 향후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각 주관사인 삼정회계법인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3곳을 대상으로 입찰서류 접수와 실사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팬택은 지난해와 올해 진행된 두 번의 입찰이 결렬돼, 전문가들은 이번이 팬택이 회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분석하고 있다.
팬택은 스마트폰 모델 ‘베가’로 유명한 벤처기업이다. 세계 휴대전화 점유율 7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에 밀려 점유율이 떨어졌다. 현재 전체 직원 1500여 명 중 절반 이 유급 휴직에 들어가고, 지난해 12월부터는 전 직원의 20%가 급여를 자진 반납하는 등 비용 절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희수 대학생 인턴기자
팬택 매각에 3곳이 인수의향 나타내 … ‘벤처기업의 신화’ 이어가나
입력 2015-04-17 20:06 수정 2015-04-18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