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가 700시대를 열었고, 코스피지수도 2040에 안착했다.
17일 코스피시장은 전날보다 3.60포인트(0.17%) 오른 2,143.50으로 장을 마감했다. 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풍부한 유동성이 지속되고 있고, 국제 유가 반등도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기관 투자자들도 펀드 환매 압력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주식형 펀드 매물이 거의 소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의 상승 행진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상승하며 7년 3개월간 밟지 못했던 700선에 도달했다. 지수는 703.45로 출발한 뒤 장 내내 상향 곡선을 그렸다.
개인 투자자들의 주 활동 무대인 코스닥이 종가 기준으로 700선을 돌파한 것은 2008년 1월 10일의 713.36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과 올해 하루평균 거래대금도 각각 전년도 보다 32.7% 늘어난 189조8000만원, 58.1% 상승한 3조1200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8억원, 600억원 상당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외국인 홀로 899억원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2원 내린 1,083.7원에 마감했다.
백상진 기자
코스닥 700선 뚫었다…코스피, 2,140선
입력 2015-04-17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