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판매 중이라는 이 요거트는 뚜껑에 묻은 요거트를 핥아 먹지 않아도 된다. 민망한 상황을 기피하는 일본인들에게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 매체는 특수 발수 포장 소재를 사용해 만든 요거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실험자가 요거트 뚜껑을 조심스럽게 뜯어낸다. 뚜껑은 내용물이 하나도 묻지 않아 아주 깨끗하다. 숟가락으로 요거트를 한 스푼 떠 뚜껑에 올려 이리저리 기울이자 내용물이 기울기에 따라 움직인다.
그러나 첨단 제품에도 맹점은 있는 법. 뚜껑 전체가 발수 포장재로 코팅이 안돼 있어 다시 용기에 담으려다 뚜껑의 끝 부분에 조금 묻는다. 실험자는 할 수 없이 묻은 요거트를 용기에 닦아낸다.
이 영상이 네티즌들에게 관심을 끌자 과거 “요거트를 뚜껑에 안 묻히는 법”이라는 국내 네티즌이 제작한 동영상도 재조명 받고 있다. 작년 1월에 올라온 영상으로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뚜껑에 묻은 요거트를 처리한다.
영상을 보면 요거트 뚜껑을 조심스럽게 열고 다시 용기에 붙인 다음 포장지를 손으로 눌러 조금씩 빼내는 방법이다. 요거트가 뚜껑에 묻지 않지만 좀 번거롭고 불편해 보인다.
네티즌들은 “일본에서만 통할 포장용기” “뚜껑에 묻은 요거트를 핥아 먹어야 제맛” 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