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발레 콩쿠르 주니어 우승

입력 2015-04-17 20:58

세계 최대 규모의 주니어 발레 콩쿠르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주니어 부문에서 한국의 김신영(15·선화예술학교 3년)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폐막한 이 대회는 전세계 9∼19세 무용학도를 대상으로 주니어(12∼14세), 시니어(15∼19세)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올해는 전세계 7000여명 지원자 가운데 1200여명이 최종 결선에 올라 실력을 겨뤘다. 한국인으로는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수석무용수 서희(2003년)가 시니어 부문에서,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2012년)이 주니어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김신영은 “파이널에 올라가는 게 목표였는데, 그랑프리를 받을 줄은 전혀 생각도 못했다”며 “선망하던 무대인 링컨 센터에서 갈라 공연까지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정말 행복하고 영광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신영은 대상 수상에 따라 영국 로열발레학교와 잉글리시 내셔널발레단 부속학교,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 부속학교인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스쿨에서 장학생 연수 제의를 받았다. 김신영 외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선우-최예림이 파드되(2인무) 부문 1위, 주니어 부문에서 심여진(15·예원학교 3년)이 3위를 차지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