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국 교수와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성완종 리스트’ ‘3000만원 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쌍끌이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때론 직설적으로 때론 우회적으로 이 총리를 향해 비수를 꽂고 있다.
조 교수는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겨레에서 보도한 ‘이완구 비서관, ‘성완종 독대 증언’ 전 운전기사 회유 시도 정황’ 기사를 링크하며 “‘말 맞추기’ 작전이 벌써 시작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 교수는 “1. 이완구, 대정부질문에서 ‘복잡하고 광범위한 수사가 될 것’이라고 답. 이건 ‘피의자’가 포괄적 ‘수사지휘’를 한 격이다. 코미디!”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여기에 조 교수는 “2. ‘복잡한 수사’? 증거가 있는 사안과 증거가 없는 사안이 섞여 있고 대상자의 비중도 차이가 있으니 검찰이 방향과 강도를 잘 선택하라는 의미. ‘광범한 수사’? 야권도 꼭 수사하라는 의미”라고 비꼬았다.
앞서 조 교수는 노회찬 전 국회의원이 이완구 총리가 흔들림 없이 국정 수행하겠다고 말한 오마이뉴스 기사를 링크하며 “이쯤 되면 ‘식물총리’가 아니라 ‘동물총리’입니다”라는 트윗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정청래 의원도 이완구 총리에 연일 돌직구를 날리고 있다. 정 의원은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라는 유튜브 영상을 링크해 놓는가 하면 “비타500의 새 이름~ 꿀꺽3000”이라고 이 총리를 비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조국 교수·정청래 의원, 이완구 총리에 연일 비수…‘쌍끌이 저격수’
입력 2015-04-17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