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3783억원, 전년동기비 94% 증가

입력 2015-04-17 16:47
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4% 늘어난 3738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은 17일 “201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수수료 이익 및 매매 평가이익의 양호한 증가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로 인해 분기 기준으로는 2014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수수료 이익은 신탁보수, 증권신탁 수수료 및 인수자문 수수료 등이 항목별 고른 증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535억원(12.9%) 증가한 4669억원을 기록했다. 매매평가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53억원(546%) 증가한 2428억원,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6억원(11.9%) 감소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은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05% 포인트 하락한 1.83%를 기록했지만 일반영업이익의 증가에 따라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자산수익률(ROA)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3.23% 포인트, 0.21% 포인트 상승한 7.11% 와 0.49%를 달성했다.

수익대비 비용을 나타내는 총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동기 대비 4.0% 포인트 하락해 58.7%로 개선됐고, 대손비용율(Credit Cost)도 전년동기 대비 0.06% 포인트 하락한 0.45%로 개선됐다.

총자산은 전분기 대비 5조6000억원(1.4%) 증가한 396조1000억원으로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정 정책에 따라 대기업 대출은 감소했고, 중기업 대출은 증가했다. 핵심저금리성 예금은 35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1000억원(3.3%) 증가했다.

계열사 중 하나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2억원(6.5%) 감소한 2608억을 기록했지만 이는 2014년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통합관련 일회성 이익 1130억원을 차감하면 전년 동기 대비 637억원(32.3%) 증가했다. 이자이익 및 수수료 이익을 합한 핵심이익과 매매평가이익도 각각 24억원, 774억원 증가해 영업에 따른 이익구조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6억원(73.2%) 증가했다. 매매 평가이익 828억원과 삼성자동차 채권 관련 손익 246억원 증가에 따른 것이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