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부터 피부가 건조하고, 각질이 생겨서 수분 부족이 원인이라는 인터넷 글을 읽고 수분크림과 로션을 자주 발랐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증상이 자꾸 넓어지고, 몸의 다른 부분에서도 같은 증상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피부관련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게시물이다. 특별한 원인이 생각나지 않기에, 그냥 방치했지만, 점차 넓어지고 심해지는 환부에 어느순간부터 속수무책이 되어버린 상황. 이처럼 피부의 건조함, 각질등이 심해진다면 피부질환중 건선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전신에 나타날 수 있는 질환, 어디든 안전하지 않다
건선은 손이나 발은 물론 이마, 얼굴, 귓속에도 그 증상이 나타난다. 이 밖에도 체간부나 팔, 다리에도 증상이 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야말로 전신에 걸쳐 그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에 만약 건선인 경우 다른 곳에 증상이 보이지 않는지 관찰해 보아야할 필요가 있다.
고운결한의원 부천점 양희진 원장은 “건선은 피부 자극에 예민하기 때문에 외상으로 인해 상처가 생기면 그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며 “손으로 긁는 것만으로도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건선 증상이 보인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못할 경우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과로에 시달릴 때에도 그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과로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관리해주는 등 건강관리에도 힘써야 한다.
◇근본원인 해결하면 치료도 어렵지 않아
이처럼 건선은 피부의 문제가 아닌, 과도한 자극들로 인해 우리몸의 면역체계의 불균형으로 나타나는 피부질환으로, 섣부른 자가진단만으로는 정확한 병명의 파악이 어려워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양희진 원장은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면역체계가 교란되면 항상성이 깨지면서 건선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에 우선 면역체계를 정상화 시켜주는 방법을 통해 건선의 근본적인 해결을 도모하게 된다”고 말한다.
또한 고운결한의원에선 면역기능의 이상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개인별 처방과 치료가 이루어지는 ‘쿼드-더블 진단’을 통해 체질적, 병리적 단계에 맞춰 분류하고, 특허출원중인 ‘Colormeter 평가법’을 통해 증상의 변화를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평가함으로써 효과적인 건선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선은 그 종류나 나타나는 부위가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는 치료는 물론, 질환의 정도 및 환자의 체질까지 모두 파악하여 이에 맞는 맞춤 치료를 시행해야지만 치료에 대한 만족도와 더불어 재발의 확률도 낮춰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송병기 기자
피부건조 심하고, 각질이 부슬부슬 떨어진다면…건선 의심
입력 2015-04-17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