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김인경, LPGA롯데챔피언십 2R 공동 선두

입력 2015-04-17 15:4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2라운드에서도 전날에 이어 한국선수들이 리더보드 상위권을 독차지 했다.

김세영(22·미래에셋)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오아후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천38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친 김세영은 김인경(27·한화)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2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데뷔 첫 승을 따냈던 김세영은 이달 초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까지 2위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최종 라운드에서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에 역전패했다.

LPGA 신인왕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세영은 “그렇게 우승하지 못했던 경험이 나에게 더 동기부여가 된다”며 “이번 대회에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게 된 원동력”이라고 시즌 2승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이날 3언더파 68타를 친 김인경은 2010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초청대회 이후 무려 4년5개월 만에 개인 통산 4승에 도전한다.

김인경은 “ANA 인스퍼레이션 이후 퍼트 연습을 많이 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라스베이거스에 가서 기분 전환도 좀 했다”고 선전 이유를 밝혔다.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7언더파 137타로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고 최운정(25·볼빅), 제니 신(23·한화), 이미림(25·NH투자증권)은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6언더파 138타를 쳐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미셸 위(26·나이키골프)는 5언더파 139타로 미야자토 아이, 노무라 하루(이상 일본)와 함께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스폰서 초청선수인 아마추어 이소영(18·안양여고)이 최나연(28·SK텔레콤) 등과 함께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1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